캠프캐럴 인근 지하수 한 곳에서 다이옥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22일 포스텍 장윤석 교수팀에 캠프캐럴 인근 지하수 3곳의 시료를 채취해 다이옥신 검사를 의뢰한 결과, 미군기지보다 낮은 지역 한 곳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경북도가 검사를 의뢰한 곳은 칠곡종합복지회관과 파미힐스CC, 메원리 식당 등 3곳.

이 중 검출되지 않은 두 곳은 기지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검출된 한 곳은 낮은 지역으로, 화학물질 매립 시 드럼통에서 새 나온 물질이 토양 지하수에 스며들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수에 대한 다이옥신의 환경기준 자체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농도치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순히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고엽제 매립 유무를 판단할 수 는 없는 입장.




한편, 검사를 의뢰한 경북도는 포스텍에 조사를 의뢰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팀으로부터 공식적인 검사결과 통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성급한 언론보도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고엽제 관련 여부 및 다른 지하수와의 비교분석 등을 위해 2차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

한미공동조사단의 조사일정에 혼선을 줄 것을 염려해 검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은 만일 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극미량이라도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당장이라도 지하수 사용을 중단시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북도가 칠곡군에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것에 유감을 표시하고, 경북도는 기지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사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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