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저가 TV 전쟁을 펼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국 125개 점포와 온라인몰인 스타일몰에서 국내 중소기업 우성엔터프라이즈가 생산한 32형 'WeCube' LED TV를 56만9천원에 판매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2일부터 같은 브랜드의 42형 풀(Full) HD LED TV를 86만9천원에 판매해 왔으며 32형 판매 기념으로 내달 10일까지 42형 제품을 81만9천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27일부터 대만 TPV사에서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한 32형 풀HD LED TV '이마트 드림 뷰(Dream View)'를 49만9천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롯데마트는 지난 6월말부터 전국 91개 점포에서 32형 LCD TV를 '통큰 TV'라는 이름으로 49만9천만원에 판매해 왔으며, 이를 27일부터 44만9천원으로 5만원 인하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면서 고가의 대기업 TV브랜드를 주저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컨드TV'로 판매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기획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 디지털가전팀 이진우 바이어는 "내년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디지털TV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격부담이 커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해 마련했다"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혜택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