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대전이 일산에서 펼쳐진다.

KAIST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능형 로봇대회인 '지능형 SoC 로봇워 2011'을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다.

SoC(System on Chip) 로봇이란 하나의 칩에 프로세서·메모리·주변장치·로직 등 시스템 구성요소를 통합해 원격조종 없이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로봇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지능형 SoC 로봇워 2011'는 10년간 1050팀, 5500여명이 참가해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생들의 최고 인기 로봇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이대회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참가자에게 So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로봇 등 KAIST의 세계적 로봇기술을 알기 쉽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크게 'HURO-Competition'과 'SoC 태권로봇' 두 부문으로 나뉘며 모든 로봇들은 참가자가 개발한 프로그램에 따라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경기를 치른다.

'HURO-Competition'은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골프공 넣기, 좁은 장애물 통과하기, 정해진 색깔 장애물 넘어뜨리기, 계단 지나가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미션통과 횟수`난이도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SoC 태권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간의 태권도 겨루기로 상대로봇의 동작과 위치·거리를 인식해 넘어뜨리기, 발공격, 손공격으로 상대로봇을 공격해 다득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인간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로봇개발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대회운영위원회는 골프와 태권도 겨루기를 하는 로봇수준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개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유회준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는“꾸준한 대회 개최로 지능형 로봇에 대한 대중의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세계 최고의 로봇기술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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