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문정남 인턴기자= 황사로 대표되는 '국가간 환경영향 증대'가 10년 뒤인 2025년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가 될 것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미래준비위원회(이하 미준위) '미래이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뒤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로 국가간 환경영향 증대와 함께 재난위험, 에너지 및 자원고갈,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원자력 안전문제, 생물다양성의 위기, 식품 안정성 등이 꼽혔다.  

'국가간 환경영향 증대'는 주변국의 산업화 지속에 따른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오염 물질의 유입 증가 등의 이유로 10년 뒤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로 선정됐고, '재난위험'은 조류독감, 에볼라 등 감염병을 포함한 전지구적 재난사고의 영향으로, '에너지 및 자원고갈'은 개발도상국가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중요 이슈로 거론됐다.

또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는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고 자연재해 증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협력 및 압력 강화 등의 이유로 중요 환경 이슈에 뽑혔고, '원자력 안전문제'는 신규 원전 건설 및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둘러싼 논란 등의 이유로, '생물다양성의 위기'는 멸종 동식물 증가 및 야생동물 급감 등의 이유로 중요 환경 이슈 명단에 올랐다. 

'식품안전성'은 유전자변형식품과 수입 농축산물 증대로 인한 먹거리 안전성 논란 등의 이유로 7대 환경 이슈로 선정됐다.

미래부 보고서는 정치,경제,사회,환경을 카테고리로 각각 중요 이슈를 선정했는데 '10년 후 중요한 10대 이슈' 통합 순위에서 환경 이슈가 3개나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환경 이슈가 미래에 중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사 발생 일수는 1980년대 2.9일이었지만 1990년대에는 5.3일, 2000년대에는 9.8일로 80년대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와 사막화가 주 원인이다.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이슈 관련 기상청이 발표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계속 상승해 보고서는 21세기 전반에 현재보다 1.5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21세기 중반에는 지금보다 3.4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미래준비위원회

 


'이슈와 이슈 간 연관관계 분석'에서는 지금까지 환경 이슈 중 '재난위험'이 다른 환경 문제보다 정치,경제, 사회 등 다른 부분의 이슈와 연관관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위험은 특히 연결 강도에 있어서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원자력 안전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졌다.


연관성이 많을수록 중앙에 위치하며 연관성이 높을수록 연결선이 굵다. 출처=미래준비위원회

 


'이슈와 핵심기술 간 연관관계 분석'에서는 생물다양성의 위기, 재난위험, 에너지 및 자원 고갈이 미래 핵심 기술과 연관관계가 많았다. 

에너지 및 자원고갈은 에너지자원 재활용 기술, 신재생 에너지와 강한 연관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생물다양성의 위기와 재난위험은 핵심기술들과 연관관계가 강하지는 않았다.

연관성이 많을수록 중앙에 위치하며 연관성이 높을수록 연결선이 굵다. 출처=미래준비위원회

 


이번 미래부 보고서는 OECD 미래전망보고서 등 국내외 관련 문헌과 국가정책연구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초로 미래 예측이나 대응방안 제시 보다는 이슈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미래에 어떤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인지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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