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 '제2연평해전'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웅의 숲'이 도라산 평화공원에 조성된다.

환경 친화적인 숲을 조성해 6명의 영웅들과 참전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고, 국민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사회 혁신기업 '트리플래닛', 청년NGO '청년이 여는 미래', 제2연평해전 전사자 가족과 참전용사 등은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평해전 영웅의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뜻을 밝혔다.

도라산 평화공원에 '연평해전 영웅의 숲'이 조성된다. 출처-트리플래닛

 

이들은 이날 "13년 전 일어난 제2연평해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연평해전 영웅의 숲'을 조성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켜준 6명의 영웅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취지와 함께 향후 계획까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평해전 영웅의 숲'은 국민 모두가 참여 가능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8월까지 기금을 모아 조성할 예정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사회공익 프로젝트(영웅의 숲 조성 프로젝트)를 인터넷(ypheroforest.org)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숲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이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숲은 경기도청의 부지협조로 남북경계선에서 2.8km 떨어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평화공원 내에 조성하기로 했다.

숲 착공식은 8월 중순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가족과 참전용사,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진행 상황은 프로젝트 홈페이지(ypheroforest.org)를 통해 공개되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참여 금액은 수익을 남기지 않고 숲 조성을 위해 사용된다.

*제2연평해전= 2002년 6월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포격으로 시작된 남북 함정 사이의 해전이다. 이 해전으로 고(故) 윤영하 소령 등 한국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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