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해외직구 식품서 유해물질 무더기 적발

다이어트 효과 표방한 슈퍼제닉.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TV뉴스]문정남 인턴기자 =인터넷 등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입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 다이어트식품이나 성기능 개선제, 근육 강화제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6월 석달간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효과(54개), 성기능 개선(24개), 근육강화(31개) 식품 109종을 수거해 성분 검사를 한 결과 20개 제품에서 이카린과 요힘빈, 시부트라민 등 식,의약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요함빈은 동물 마취 회복제에 쓰이는 성분으로 사람에게 투여할 시 환각과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카린은 어지럼증과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식품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비만치료제로 사용됐던 시부트라민은 고혈압과 수면장애, 변비,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2010년 의약품 사용이 중단된 물질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이 더 이상 국내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세청에 통관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해외 직구 식품이 정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의약품 성분 등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다"며 "해외 식품을 구매하고자 할 경우 식약처에서 수입통관 시킨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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