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편리함을 앞세워 현대인의 생활 전반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기기와 기술들. 일상생활 깊숙이 전자기기와 기술의 영향을 받는 만큼, 치러야 할 대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라식, 아이라인 문신 등은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을 갖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다양한 종류의 종이활자를 기계 하나에 담을 수 있는 편의를 지닌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이다. 스크린에 오랜 시간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이는 눈의 수분을 마르게 해 건조증을 일으킨다.

여성들 사이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아이라인 문신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림대 의대에서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아이라인 문신'은 안구건조증을 촉발할 확률을 높인다. 아이라인 문신이 그려지는 선에 지방을 분비하는 피지선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라인 문신이 피지선을 파괴해 안구표면을 보호하는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원인이 다양한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정상 이상으로 증발되거나 부족해서 발생하는 안구질환이다.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일정치 않아 안구 표면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 흔히 '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느낌'이라 표현되곤 하는 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인구의 10명 중 7명이 앓을 만큼 매우 보편적인 질환이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안구질환이란 인식으로 인해 대부분의 이들이 안구건조증을 가벼이 여긴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각막에 손상을 가하기 쉽다. 초기에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을 방치해 각막염, 결막염 등 더욱 심한 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다양한 안구질환을 치료할 때 신체 내부의 이상에 집중한다. 이는 신체 장기의 이상이 눈으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하는 장기는 간과 신장이다. 한의학에서는 안구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노화'로 인식하고 있어 기능이 저하되는 간과 신장의 기운에 주목한다.

 

눈치코치한의원 성남/분당점 한정수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보다 근본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하며 "보통 본질적 원인에 주목하기보다 인공눈물로 일시적 치료를 하는 환자들이 많으나 인공눈물과 같은 방법은 눈물의 생산량을 오히려 줄일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간과 신장의 기운이 떨어져 화기가 위로 모여 눈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한정수 원장은 침구치료, 약침치료, 안포자락, 눈경혈 마사지, 한약치료, 점안요법 등을 적절히 시행하면서 간과 신장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가장 주를 이루는 방법은 눈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열을 제거하는 것이다. 열을 제거하는 방법은 눈 주변의 경락을 자극해 기혈을 촉진시키는 것인데, 이로써 위축되고 말라버린 눈물샘의 분비능력을 강화시키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일거양득으로 눈과 긴밀히 연결된 장기의 기혈을 순환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한정수 원장은 재발을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조언한다. 그는 "안구건조증은 한번 발병하면 여러 번 재발하는 경향이 짙다"며 "근원을 다스리는 의료적 치료와 함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습관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면 재발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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