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줄이고, 연료비도 절약 ‘일거양득’

[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 서울시가 대기오염을 줄이고, 연료비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사업을 벌인다.

서울시는 13일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1대당 구입차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16만원을 보조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1대당 연간 3.156㎏의 NOx(질소산화물)를 배출, 일반보일러와 비교해 51% 정도의 NOx 저감 효과가 있다.

또 평균 판매가격이 80만원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면 보일러 1대당 연간 13만원 상당의 연료비까지 절약할 수 있어 설치 후 1.6년이면 일반보일러(평균 판매가격 60만원) 대비 20만원의 차액을 회수할 수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서울시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1가구당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거주지 구청에서 접수받으며, 지원수량은 총 1438대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구조. 출처-서울시

 

지원 우선순위는 저소득층, 저소득층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세입자를 둔 주택소유주, 일반시민 순이다.

우선순위 내에서 신청이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전용면적이 작은 주택, 제조일자가 오래된 보일러 순서로 교체를 지원한다.

정흥순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NOx 배출이 일반보일러의 절반 수준으로 대기질 개선은 물론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구입차액의 약 80%까지 지원하는 만큼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증발량이 시간당 0.1톤 미만이거나 열량이 시간당 6만1900㎉ 미만인 보일러로서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보일러를 말한다.

인증기준은 에너지 효율 91% 이상, NOx 4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200ppm 이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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