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 국내 항공사와 호텔이 손잡고 메르스 확산 여파로 발길을 돌렸던 중국 관광객들의 국내 관광 유치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메르스로 한국 여행을 취소한 요우커들의 마음잡기에 나선 것.

대한항공은 13일 호텔신라와 함께 인천공항 1층 A입국장에서 중국지역 취항 도시 소재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투어’ 환영 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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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국발 팸투어 참가자들은 지난 8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있으며 특히 13일 하루 동안 텐진, 선양,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약 200명이 입국한다.

총 참가자는 3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팸투어는 기본형과 자유형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는 게 대항항공 측의 설명이다.

기본형은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이뤄진다. 도착 첫날 인천 국제의료원과 송도 신도시 등을 둘러보고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만찬을 갖는다.

이튿날은 동대문, 남산(한양도성), 신라호텔, 신라면세점을 잇따라 둘러보고 삼청각에서 환영행사를 가진 이후 정동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마지막 날에는 삼성 에버랜드와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돌아본 이후 다시 중국으로 출국하는 일정이다.

기본형의 경우 대한항공과 호텔신라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참여해 민관 공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자유형의 경우엔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창사, 우한 등 5개 도시에서 총 100여명이 3박4일 또는 4박5일 일정으로 서울,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위축된 한국 관광 수요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이번 팸투어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의 항공권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기본형 및 자유형 팸투어에 중국 내 17개 도시의 대한항공 지점 관계자들이 동행해 참가자들을 인솔했다.

호텔신라 또한 참석자들의 편안한 숙박을 위해 호텔 200실을 무상 지원하고 신라면세점과 삼성홍보관 등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등 메르스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팔을 걷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일본과 동남아발 한국행 수요 진작을 위한 대규모 팸투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카야마, 니가타 등 7개 지역의 현 관계자, 언론인, 대리점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을 초청하는 팸투어가 진행된다.

아울러 8월 초 말레이시아, 태국,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 약 100여명의 언론인 및 대리점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팸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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