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은 지구의 소중함과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한 긍정적 효과도 있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기상정보를 일상생활이나 각종 산업분야에 활용,수익을 창출하는 업체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날씨를 팔아 돈을 버는 봉이 김선달 같은 기업과 국내 기상정보시장의 동향을 소개합니다.


길을 걷던 여성의 휴대폰에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상정보제공업체에서 보낸 포인트 날씨예보입니다. 마침 야외에서 고객과 미팅 일정이 잡혀있던 이 여성에겐 남보다 앞서 이것저것 준비할 수 있게 한 이 고급 정보가 여간 듬직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개인에게 꼭 필요한 맞춤날씨정보를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제공하는 업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97년 설립돼 민간기상정보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 업체는 개인 뿐 아니라 산업계에도 날씨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 박흥록 CU장(케이웨더(주)WIS사업CU)

예를 들어 건설회사엔 자체 구축한 건설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건설공사 현장의 날씨를 3시간 단위로 제공, 공정관리와 재해율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 골프장과 콘도, 스키장의 경우도 이 업체가 제공한 날씨정보를 활용해 이용률제고와 비용절감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일례로 원주에 있는 한솔 오크밸리는 날씨에 연간 700만 원을 투자해 1천4백여 배가 넘는 100억 원의 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적은 돈으로 날씨정보를 사 크게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김동식 대표이사(케이웨더(주))

기상청 정보는 시도 단위를 기본으로 보수적인 반면, 민간기상정보업체들은 읍면동 단위까지 과감히 접근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지역별 판매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기상정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290억원 가량의 국내 시장규모를 형성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GDP의 42%, 약 4200조원 정도가 날씨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날씨에 의한 영향은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최근의 기상이변이 날씨의 산업화 정보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김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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