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저수지 물 모두 빼낸 결과 추가 개체 확인 안 됐다 밝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강원도 횡성군에 출현한 육식 어류인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기존에 확인된 개체 외 추가 개체는 없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횡성군 마옥저수지의 물을 모두 빼내 최종 확인한 결과 치어와 수정란을 포함해 또 다른 개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생태원과 강원대학교 등 전문 조사기관이 수행했다. 이들은 3중 철망을 설치해 외부 유출을 방지하면서 물을 다 퍼냈다.

그 결과 피라미, 밀어, 올챙이 등 기존 서식 개체 외에 추가 개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저수지에서는 앞서 피라냐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가 확인됐다.

원주지방청은 해당 어류들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고려, 인근 하천의 서식실태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에 발견된 피라냐와 레드파쿠를 '위해우려종'으로 지정·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들이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되면 환경부 장관 승인 없이 수입·반입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며 "이 경우 연구 등 특수 목적이 아니면 실질적으로 수입이나 반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지난 2일 마옥저수지에서 외래어종이 서식한다는 제보를 받고 3~4일 양일간 투망과 자망, 낚시 등을 이용해 조사를 실시해 이들을 포획했다. 환경부는 누군가 관상어류로 키우다 이들을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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