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해 새로 도입한 슈퍼컴퓨터 3호기, 무려 천억 원이라는 가격에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슈퍼컴퓨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예보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슈퍼컴퓨터 3호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를 정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2010년 도입된 슈퍼컴퓨터 3호깁니다.

4만5천개의 CPU, 379테라플롭의 속도로 6억 명이 1년간 계산할 수 있는 양을 1초 만에 처리해냅니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총 12개국으로 우리나라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는 세계 20위의 속도를 자랑합니다.

이경헌 센터장 /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슈퍼컴퓨터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기상 관측 자료를 분석해 최적의 수치예보모델을 계산해 냅니다.

얼마나 다양한 수치모델을 갖고 있느냐가 정확한 예보의 관건입니다.

기상청은 향후 10년간 총 980여억 원을 투입해 독자적인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재난에 대비한 수치정확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슈퍼컴퓨터가 분석해낸 자료는 국가 산업에 도움이 됩니다.

전지구예보모델을 18개 개발도상국 220개 도시에 제공함은 물론, 예보된 강우량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물관리가 가능해 국가수익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경헌 센터장 /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기후변화와 함께 갈수록 어려워지는 기상예보, IT강국의 명성에 걸맞는 한국형 기상기술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환경TV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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