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전기 `스티브잡스`(민음사)가 출간 직후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판매에 들어간 `스티브 잡스`는 출간 당일 모두 4천700부가 팔리며 일일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스티브 잡스’는 24일 일간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예약 판매량을 포함해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7년 12월 발간된 해리포터 시리즈 `죽음의 성물` 4권으로, 하루동안 3천500여 부가 팔린 바 있다.

또 다른 인터넷서점인 알라딘에서도 `스티브 잡스`는 전날 하루 4천 부이상 팔려나간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나 법정스님의 저서 등을 뛰어넘는 수치다.

알라딘 관계자는 "유명인이 타계하면 관련 저서들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발매되자마자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초기에 20-30대 남성에 치우쳤던 독자층도 점차 넓어지는 양상이다.

예스24의 경우 구매자 가운데 30대 남성 비중이 28.8%로 가장 많지만 예약 판매당시보다 여성 독자와 10대, 40대 독자의 비중도 늘었으며, 알라딘에서도 초기에는 20-30대 남성의 구매율이 높았으나 현재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53.4%, 46.5%로 비슷한 수준이다.

예스24 관계자는 "독자층의 분포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현재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의 전기이기 때문에 서점가의 잡스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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