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기상청장이 세계기상기구(WMO)의 집행이사로 선출됐다.

조 청장은 26일 오전(현지시각) 제네바 WMO 본부에서 열린 집행이사회 회의에서 임기 4년의 집행이사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7년 5월 당시 이만기 청장이 처음으로 선출된 데 이어, 2008년 정순갑 청장, 2009년 전병성 청장 등 3년 연속 집행이사에 선출된 데 이어 이번 조석준 청장까지 내리 네 번째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WMO 규정에 따라 집행이사직은 개인 차원이지만 연속해서 네번째 선출된 것은 기상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그 만큼 강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집행이사회는 적어도 매년 한 차례씩 개최돼 WMO 기술위원회의 권고사항 검토 및 정책 수립, 업무실적 감독 및 계획 수립, 예산 확정 및 총회 보고서 작성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1950년 3월 창설된 정부간 기구인 WMO는 일기예측에서부터 대기오염 연구, 기후변화 관련 활동, 오존층 파괴연구 및 열대성저기압예보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전 세계 과학활동을 조정해 신속하고 정확한 일기정보의 제공은 물론 개인의 생명.재산 보호, 국가의 경제발전, 환경보호 등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6년 2월 68번째로 WMO에 가입해 초기 기상관련 자료 수혜국에서 현재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 기술을 제공하는 공여국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재훈 기자 jhsim@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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