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미시시피강의 지류인 미주리강 유역이 홍수 위험에 놓여있다.

미주리강은 몬태나와 다코타 등 미국 중서부의 10개 주를 가로지르는 4,130km 길이의 대형 하천인데, 지난 봄에 내린 폭우와 로키산맥의 눈이 과도하게 녹아내리면서 수위가 높아져 홍수 위험에 처해있다.

미주리강 치수과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몬태나와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 3개 주에 있는 댐의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댐)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노스다코타 댐의 경우 1975년에 기록했던 최고 수위를 30% 이상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미주리강 대부분 댐의 수위가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심각한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육군공병단도 "댐을 개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미주리강 홍수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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