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의 본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10월 잔존가치 조사결과 현대 '베르나'신형은 전달대비 약 40만원, 르노삼성 '뉴SM5 임프레션'과 한국 GM '윈스톰'은 각각 50만원식 하락했다.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대형차의 경우 한달이 많게는 130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과 '쏘렌토R'은 전달과 10만원차, '뉴스포티지'는 9월 판매가격 1590만원을 유지하는 등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뉴모닝'은 4개월이나 가격 변동 없이 신차대비 80%의 높은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아 중고차의 강세는 신차 시장 추세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모닝이 신차판매 1위를 석권하면서 출시 2년차에 접어든 'K5'와 '스포티지R'까지 인기몰이를 하면서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평가가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지성 기자 jjangjjs0322@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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