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정부가 기존에 예상했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8억5060만 톤을 예상치보다 15~30% 감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4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같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공청회 등 공론화 작업을 거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정하고
이달 안에 확정된 온실가스 감축안을  유엔(U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제2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결정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자발적 기여 방안'(INDC) 제출일정 및 작성지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 등 38개 나라가 UN에 자발적 기여 방안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전문기관들과 온실가스 배출전망(BAU)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기획재정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4가지 감축목표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4개 시나리오에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인 8억5060만톤을 기준으로 각각 14.7%(1안), 19.2%(2안), 25.7%(3안), 31.3%(4안) 등을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1안을 채택할 경우 2030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600만톤으로 줄게 된다. 2안은 6억8800만톤, 3안 6억3200만톤, 4안 5억8500만톤 등으로 배출량이 줄어든다.

정부는 4개의 시나리오에 대해 오는 12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감축 방안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후 최종 감축목표안을 작성해 이달 말까지 UN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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