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역시 살아남는 자가 강했다.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D램 치킨게임의 사실상 승자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대만 D램 업체들의 상황은 견딜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섰고 D램 업체들간의 경쟁력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어 이번 D램 하락사이클에서의 승부는 결정이 났다.

한계 상황에 내몰린 D램 업체들이 열심히 감산을 이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요에 대한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HDD생산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때문에 반락하고 있는 D램 가격 반등 시점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점은 결국 누가 먼저 죽고 누가 살아남을 수 있겠냐의 게임"이라며 "규모와 양산기술력, 원가경쟁력 등에서 현격한 우위가 증명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승리는 자명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비록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그림에서의 승부는 결판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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