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일"..아베정권 원전정책 원색적 비판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출처=TBS 영상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원전문제와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4일 가고시마 시에서 열린 환경 강연에서 고이즈미는 최근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 대규모 분화를 예로 들며 "일본에선 화산이 언제 분화할지 모른다. 일본은 원전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이즈미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에서 원전 비율을 20%∼22%로 정한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보급을 막은 채 원전을 유지하자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이런 바보 같은 일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아베 정권은 후쿠시마 사고 여파로 현재 일본의 모든 원전이 가동 중단된 상황이지만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고이즈미는 최근 후쿠시마 사고 4주년 강연회에서도 "원자력규제위원장도 원전이 새로운 심사기준에 합격한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면서  "오염수가 통제되고 있다고 하지만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아베 정부의 부실한 원전 관리와 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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