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한철 기자 = 서울시가 '가정용 퇴비제조기' 100대를 어린이집, 노인정 등에 시범적으로 공급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퇴비제조기로 가정에서 조리 전·후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 도시농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급 예정 가격은 66만원으로 80%를 시가 부담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퇴비제조기 대부분이 실내에 설치되는 만큼 냄새나 소음, 세균발생 등이 없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며 생산퇴비가 우수한 제품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3일까지 장비업체 신청을 받고 5일 전문가 등 25명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2개사 이상을 선정한다.

시는 이번 시범공급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효과성, 생산된 퇴비로 도시농업 추진의 적합성 등을 종합 판단해 확대 공급 유무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의 경우 음식물의 높은 염분 농도 제거, 다양한 음식물재료에 따른 퇴비 생산시 퇴비로써의 효용성 등에 대한 정확한 검증 절차가 없다. 따라서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실효성 유무에 대한 종합 판단을 내린다.

가정용 퇴비제조기를 공급받길 원하는 시민은 6월15일까지 해당 자치구 도시농업 관련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도시농업 실천 농가, 텃밭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노인정, 양로원 등을 우선 선정해 7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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