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90% 이상 제조 중소기업…고용효과 견인
커지는 글로벌 태양광 수요, 신재생에너지 선호도↑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산업계는 벌써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화그룹의 지난 22일 충남 천안 창조경제 혁신센터 개소식에서의 '홍성 죽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 발표로 기대감이 한 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태양광은 전후방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종합산업적 성격을 지닌 탓이다.

태양광 산업 제조분야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돼 있을 만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을 해야 하는 분야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각종 제어장치 등 IT산업, 전기전자, 소재, 화학, 반도체, 기계장치, 정보통신 건설, 토목 동 연관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생태계 구축을 가능케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 산업은 높은 고용효과를 유발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이 2011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MW당 태양광은 135.3명, 풍력은 92.3명, 연료전지는 13.5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LO 등 국제기구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약 20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태양광은 630만 명으로 바이오 관련 1200만 명 다음으로 큰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일자리 창출효과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반영해 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 중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거두고 있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올해 전세계에서 걸쳐 약 57GW의 태양광 발전소가 새롭게 건설, 약 44GW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된 2014년보다 약 30%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역시 지난해 전세계에 약 41.6GW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된 것으로 집계하고, 2015년 51.5GW, 2016년에는 57.3GW 등으로 태양광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의 태양광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강력한 환경보호법 시행이 태양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역시 승인된 태양광 프로젝트가 보조금 삭감 전 건설될 전망된다.

미국 역시 애플의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계획 발표 등 태양광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14년 하반기 불어닥친 저유가 상황으로 인해 글로벌 태양광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4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태양광 산업의 역할과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한편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2014년 약 600MW로 추정되며, 2015년 태양광 수요는 약 400MW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국내 셀 및 모듈 기업들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해 가격경쟁력에서 여전히 열세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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