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정부 발표 외 사망자 2명 더 확인하기도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어린이 피해자 본인을 포함한 4인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오는 18일 영국으로 출발한다. 정부가 인정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중 80%가 사용한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해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 위해서다.

1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피해자는 옥시싹싹을 사용했던 피해자 2명과 세퓨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 각각 2명이다.

이중에는 세퓨를 사용한 어린이 피해자도 포함됐다. 해당 피해자는 부친과 함께 먼 영국길에 나선다. 또 가습기살균제로 부인을 잃은 이와 자식을 잃은 아버지가 항의 방문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인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 시민사회 인사들과 함께 현지에서 1인 시위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1인 시위는 점심 시간인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씩 진행한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140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1일 폐렴으로 사망한 경기도 거주 65세 남성과 이달 9일 사망한 대전거주 45세 여성이다.

이들 중 폐렴 사망자는 이마트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으며, 정부의 1차 판정에서 '가능성 거의 없음'인 4단계로 통보돼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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