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집단으로 결핵에 감염돼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연수구의 모 중학교에서 모두 107명(학생 103명·교사 4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해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수업일수 기준으로 6일간의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까지 결핵환자로 분류한 학생 가운데 활동성 결핵환자가 9명이고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잠복 결핵환자가 95명(교사 3명 포함), 분류 보류 결핵환자가 3명(교사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3월26일 3학년생 한 명이 2주간 기침 증상을 보여 병원 진단을 거쳐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보건소의 판단에 따라 3월 말부터 역학조사와 단체 검진, 학부모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학교 측은 7일 오후 통보받은 3학년생 검진 결과에서 9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임시휴교를 결정했다.

인천교육청은 이번 집단 결핵 감염의 주된 원인을 봄철 면역력 결핍으로 보고 시내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장기간의 기침 등 결핵 증상을 안내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에 집단 결핵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임시휴교 개시 하루 전날인 7일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교사'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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