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자동차 4사 19일 자원순환체계 자발적 협약 체결

 

환경부와 국내 자동차업계가 폐자동차에서 보물캐기에 나선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폐자동차 재활용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재활용률이 84% 수준으로 법정 재활용률(85%이상)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고철 등과 같은 유가성 중심으로만 단순 재활용되고, 파쇄잔재물, 냉매 등의 재활용·처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희유금속 등이 포함된 부품은 기술 부족 등으로 상당량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약 70만대의 자동차가 폐차되고 이들 폐자동차의 경제적 가치는 약 1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희유금속(1대당 4.5kg 함유)의 가치만 약 1조8000억에 이르고 있다.

환경부는 자동차 재활용률 95% 달성을 위해 국내 자동차 제조업계와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는 자원순환체계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자동차 제조사는 내년부터 폐자동차 중 목표량을 정해 재활용률 95%를 달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자동차 에어컨 냉매물질의 적정 회수와 처리를 통해 온실 가스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금년부터 ‘폐금속·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을 통해 자동차 재활용부분에 R&D 지원을 확대(2015년까지 105억원) 하고, 제도적 정비 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와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4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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