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순 새누리당 의원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한국환경공단의 실시간 수질측정망이 도마에 올랐다. 전북 최대 식수원인 용담댐 상류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수질원격감시장치(TMS) 조작 사건을 비롯한 곳곳의 조작 정황들 때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주영순 의원(새누리당)이 27일 공개한 수질TMS 비정상측정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비정상 자료 수신 시간이 23만2408시간이나 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도가 7만8794시간으로 가장 많은 비정상 자료 집계 시간을 보였다. 이어 충북도 5만2229시간, 인천 3만9494시간, 전남 28801시간 순이었다.

이중 전남도와 세종시는 해마다 비정상자료 수신시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의 경우 2014년 1만1180시간으로 2012년(7104시간) 대비 57% 급증했다.

이같은 이상현상을 방증하듯 수질TMS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해 행정처분을 받은 사업장도 증가 추세다.

2012년 56곳이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2배 이상인 118곳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부정조작 사례 역시 2012년 0곳에서 2014년 16곳으로 대폭 늘었다.

주영순 의원은 "수질오염물질의 농도를 실시간 측정·자동전송해 실시간으로 수질관리를 하는데 비정상자료율이 높을 경우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수질오염 예방과 TMS 조작 방지를 위해 비정상자료 수신율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질TMS란 수질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일일 700㎥ 이상 배출하는 하·폐수처리시설이나 일일 200㎥ 이상 배출하는 일반사업장이 설치 대상이다.

sman32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