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가능한 첨단 감염병연구 선진 인프라 마련
탄저균, 결핵균 등 인체 위해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의연구와 생물테러 검체 확인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감염병 연구시설이 문을 열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탄저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결핵균 등 인체 위해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의 병원성 및 백신 연구와 생물테러 검체 확인진단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BL3) 연구시설’을 26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시설은 지난 2008년부터 시공을 시작해 2010년 11월 준공하였으나 연구자가 안전하게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와 외부환경으로의 병원체 누출이 방지되는지 여부에 대한 적합성 확인 및 검증이 지난 5월에 마무리돼 문을 연 것이다.
이번에 개소한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생물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신의 생물안전 개념과 설비를 도입해 시공됐다. 이에 따라 신종 병원체 등으로 인한 국가 생물학적 비상사태 시 병원체에 대한 상시 진단을 통한 즉각적 비상대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변형생물체의국가간이동등에관한법률’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규정에 의거,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국가 인증과 사용 허가도 취득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속적인 감염병 연구의 선진 인프라 확보를 위해 최고 밀폐수준의 ‘생물안전 4등급(Biosafety Level 4) 연구시설’에 대한 설치를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김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