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어린이 도서관 개관에 부쳐

[환경TV뉴스 - 수도권]김대운 기자 = 도서관의 사전적 풀이는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로 정의되어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면면을 보면 자신이 보고자하는 부류의 도서를 찾아보거나 찾은 자료를 열람실에서 목적과 부합한 성취욕에 따른 학문 탐구 등을 스스로 하는 자아실현 학문연마의 터전으로 삼는다는 의미가 크다.  

스스로 찾아 한다는 의미에서 선생님들이 상주하는 학교와 학원과는 그 의미 차이가 크다.  

책과 이에 상응한 자료 등은 제2의 스승이라 한다. 간접경험을 주기에 학교나 학원에서에서 수준별 습득해야하는 지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자신의 경험으로 삼아 인생 항로를 바꿨다는 사례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이른바 00책을 통해 감몀을 받아 오는 이 자리에서 있다는 저명인사들의 표현을 자주 접했으리라.  

지식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살아온 삶의 지혜를 물려주기에 지식과 지혜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부문이라 감명을 선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장서를 비치한 도서관 기능은 그 곳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인생 향로 대해서도 이 중요한 이정표를 제공하는 역할을 진니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자라나는 2세들의 동량들에게 정서함양은 물론 정신적인 면에서 장차 큰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될 요람인 어린이도서관이 20일 개관을 하게된다.  

‘성남은 합니다’의 표방을 내세운 성남시가 현대적 미려한 감각을 살려 개관하는 판교 어린 이 도서관이다.

공자 학이 편에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라 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또 주자는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그러니 순간, 순간의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며 권학문을 통해 소년이노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을 강조하기도 했다.  

모두 배움과 이를 통한 실천을 뜻하는 얘기다.  

요즘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와 더불어 학력 인플래 현상이라 할 정도로 배움의 길을 통해 저마다 많은 지식을 축적해 놓았다.  

공자의 배우고 배우면 어찌 즐겁지 아니하냐?에는 대략 충족을 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현대적 화두는 많이 배운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배웠냐가 부각되고 있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형성하는 인문학의 외면에 대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새로운 문예부흥기라도 열 듯 심혈을 기울이는 세대가 온 것이다.  

경제발전에 따른 부의 축적 속에 점차 붕괴되어 가고 있는 인간성 상실의 철학 빈곤에 따른 사회 이반 현상, 인간성 상실의 이기주의 팽배, 이타주의와 배려를 상실한 나 아니면 안된다는 독선 등의 자아 탈선현상들로 향후 국가구성원간의 철학마저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철학 빈곤은 교육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몸에 베어있어 행동을 겸한 철학으로 승화시키는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들을 배양하고 키워주는 것이 내부에서는 집에서 실시되는 어른들에 의한 밥상머리 교육이고 밥상머리 교육이 끝난 후 바로 이어지는 외부에서의 교육이 어린이 집 교육과 어린이 도서관 이용객들 아닐까 싶다.  

성남이라는 지역과 대한민국, 세계를 향해 펼쳐져 있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야 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가득 싣는 배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어린이 도서관이다. 

성남의 미래를 위해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도 중요하지만 삼세지습 지우팔십(三歲之習 至于八十: 세 살 적 버릇이 여든 간다)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유소시사 종위악습 노이불개야(幼少時事 終爲惡習 老而不改也:어렸을 때 잘못 익힌 습성 늙어도 못 고친다)이기 때문이다.  

어린이 도서관의 개관이 기대되는 것은 바로 어렸을 때부터 습관을 잘 들여 지역발전의 원대한 꿈을 실현시키는 동량으로 키워 줄 자리마당 역할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시라 쓰고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읽히는 또 하나의 작은 꿈 실현.  

판교 어린이 도서관 개관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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