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 수도권]김대운 기자 =국내정치 상황은 중앙정부가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선거정국과 맞물려 오히려 국민들이 정부를 걱정해야 하는 이상한 시대로 치닫고 있다.

중앙정부가 부정부패를 일소한다고 빼든 칼에 오히려 손을 베이지 않을까 부메랑을 염려해야 하는 세태까지 왔다.

민의를 대표한다는 각 정당은 S모씨의 죽음으로 끝난 후 폭풍의 파장이 자당 및 선거에 출마한 자당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신경이 곧추서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고충을 돌볼 겨를마저 없다.

이런 와중에 20대 백수 이야기, 제대 후 백수 돼야할 이야기, 취업 후 성에차지 안는다며 반수 한다는 이야기, 물가 지표 상승, 금리 인하, 노사정위원회 합의 불발, 공무원염금개혁 등등 국민들의 타령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한창 꽃피워야 할 학생들이 ‘가만 있으라’는 어리석은 어른의 말 한마디에 침몰하는 배 속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도 못하고 차가운 물속에서 산채로 유명을 달리한 세월호 참사가 1주년을 앞두고 있어도 아직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어 국민들은 아직도 집단 우울증이라는 패닉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마 이같은 집단 현상은 세월이 간다고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인내하며 살아가기에는 힘들고 버거운 시기다.

물론 이같은 민심은 민주주의가 발달된 선진 외국에서는 선거에서 표심으로 발현되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지만 우리의 정치상황에서 쉽게 표심으로 드러나지 않는 특이한 민도를 나타내고 있어 민심을 갸름하기도 쉽지 않다.

오히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치에 대한 혐오로 잘못된 점을 심판하려는 민도보다 아예 투표장 가기를 포기하는 경향이 총선보다 보궐 선거 등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투표에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뒤늦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지지하지 않은 상대방의 당선에 대해 비난성 의견을 개진하며 왈가왈부하는 못된 부류도 있다.

국민이 정치판을 이끌어 가는 주권재민의 정치가 아니라 소수의 정치인이 마치 국민의 마음을 자기 것 인 양 과대 포장한 상태에서 여론을 이끌고 가는 작금의 모양새를 보면서 축제이어야 할 선거가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더 많이 안겨주는 계절이 왔구나 하는 느낌이다.
이같은 어두운 마음에 등잔불처럼 은은하게 때로는 소독용 자외선 등을 대거 포함한 강한 햇빛처럼 빛을 발하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름하여 ‘꼬리로 몸통을 흔든다’의 연출자 모습이다.

‘꼬리로 몸통을 흔든다’는 것은 사실 경제적 용어로 주식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로 우리말로 하면 주객전도(主客顚倒)다.

주인된 도리를 제대로 못하기에 객(客)이 주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주인과 객이  뒤 바뀐 모습이다.

중앙정부가 나서서 꽉막힌 경제의 숨통을 터서 아우성치는 국민들의 심기를 풀어주는 등 적극적 방안을 마련해야 함에도 기초자치단체장이 외국에 나가 시민들을 위한 세일즈 비즈니스하면서 성과를 올리고 있어 시민들의 마음에 다소나마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시민이 주인된 행복한 시정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미주에서 동분서주하며 연일 좋은 소식을 성남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야기다.

이 시장은 美 밀피타스 시와 ‘우호교류 협력’ 약속하면서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해 성남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가시화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밀피타스시는 시스코, 샌디스크 등 하이테크 첨단 IT기업들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세계적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삼성전자 미주본부, LG, SK하이닉스가 입주해 있는 실리콘밸리의 대표도시다.

성남시는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성남에 위치하고 있는 ICT계통의 산업군과 하이테크 첨단 산업 교류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또 보훈의 도시 성남시 위상에 걸맞게 대표단을 이끌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의 로스앤젤레스(LA)자택을 방문해 100만 성남시민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 안창호 선생”이라고 밝히며 안 여사에게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는 전언이다.

안수산 여사는 독립영웅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로 동양계 여성 최초로 미군에 입대해 미 해군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를 거치며 지난 2006년 아메리칸 커리지 어워드, 2011년 이경원 리더십센터 종신업적상을 수상했으며 LA카운티 정부에 의해 지난 3월 10일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기념일을 맞아 안수산 여사의 평생 업적을 기리며 ‘안수산의 날(Susan Ahn Cuddy Day)로 선포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시장의 행보는 온갖 시끌벅적한 문제로 떠들썩한 국내 상황을 잠시 잊게 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성남시가 혼미한 대한민국호의 몸통을 흔들고 있다.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이런 주객전도(主客顚倒)가 가만히 있는 이재명 시장을 주변에서 차기 대선레이스 후보 반열에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래서 성남시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경기도 성남시’라 표기하면서 읽기는 ‘대한민국 대표시’라 읽으며 자긍심을 갖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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