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이재룡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모두 36종, 6만5066개체가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3년 같은 기간 관찰된 44종 6만1243개체와 비교해 종수는 다소 감소했다.

조사 결과 대표적으로 증가한 종은 민물가마우지, 물닭,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등이며 붉은부리 갈매기, 청둥오리, 쇠오리, 원앙 등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울산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5만5000마리가 관찰돼 2013년 대비 2000여마리 증가했다.

지난해 200마리 관찰됐던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과 해마다 조금씩 관찰되던 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 멸종위기종 2급)는 올해 관찰되지 않았다.

시는 이들 종이 태화강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이 아니라 모니터링이 주 1~2회 실시되면서 특정 관찰기간에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태화강 일원에 대해 실시하던 모니터링을 3월에는 외황강 일원에 대해 추가로 실시한 결과 아비 외 36종 460개체(민물가마우지, 붉은머리오목눈이, 홍머리오리, 청둥오리 등)가 관찰됐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겨울철새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태화강 및 외황강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찰을 실시해 조사결과를 울산의 생태자원자료로 활용하고 이를 토대로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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