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자료사진

 

[환경TV뉴스]백두산 폭발에 대비해 한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이 현지 탐사에 나선다.

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양측 책임자들이 지난달 23∼24일 제주도에서 열린 '백두산 화산 한·중 공동 워크숍'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백두산은 전 세계에 위협을 주는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2002년에는 백두산 천지 하부에서 한 달에 최대 250여차례 화산지진이 감지되기도 했다.

공동 연구진은 2018년 백두산에 7㎞ 깊이의 시추공을 뚫고 마그마의 움직임을 탐사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는 백두산 지하에 대한 3차원 지도도 만든다.

이번 탐사는 지질자원연과 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가 지난해 7월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데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한·중 연구진이 이런 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동북아 일대에 화산재가 퍼지고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적지 않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오는 7월 백두산 천지에서 만나 시추 지점을 결정하는 등 연구에 착수해 2017년까지 기초탐사를 마칠 계획이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