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환경·평화 운동가 조너선 리(14·한국명 이승민)가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비를 맞으며 묘소를 찾은 그는 내년 3월21일 세계어린이 평화의 날에 남북 어린이 만남, 어린이 평화숲 조성을 해달라고 기원했다.

함께 온 조너선 리의 부친 이경태씨는 "4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환경운동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저에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권양숙 여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평화의 숲 조성, 남북한 어린이 통일 노래합창 추진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너선 리는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판문점 평화의 숲' 조성을 제안해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그는 10일 시작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 홍보대사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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