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기상청은 오는 10월 선출 예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대 의장 후보에 이회성 고려대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 교수를 정식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설립, 19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새 IPCC 의장은 올 10월부터 최장 7년간(2022년 하반기까지) 34명의 의장단과 195개국 전문가의 수장으로서 IPCC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새로운 IPCC 평가보고서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주로 추대 형식으로 의장을 선출했으며, 실질적인 경쟁·투표로 선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기후변화 전문가인 이 교수는 1992년 IPCC 제3실무그룹(사회경제 분야) 공동의장을 시작으로 저자 및 검토자 등으로 20년 이상 활동해왔다. 2008년에는 IPCC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출마에 앞서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가교역할을 통해 전 세계의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경제학을 바탕으로 IPCC 보고서의 사회·경제 분야 활용을 증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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