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가능 야영장은 등록 유도, 불법야영장은 즉시 폐쇄

[환경TV뉴스 - 수도권]김대운 기자 =행복하고 단란했던 두 가정의 30대 가장 2명과 어린이 3명의 생명을 앗아간 강화도 캠핑장 화재 현장을 거울 삼아 경기도가 도내 537개 캠핑장을 대상으로 24일부터 4월말까지 시·군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23일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에는 504개 민간 캠핑장과 13개 자동차 야영장(오토 캠핑장), 20개 공공기관 캠핑장 등 모두 537개 캠핑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점검 기간 동안 ▲캠핑장이 침수, 유실, 산사태, 낙석으로부터 안전한 곳 위치여부 ▲시설배치도, 비상시 행동요령 등을 게시 여부 ▲야영장 규모에 맞는 소화기를 확보 여부 ▲긴급 상황에 대비해 야영장 내부 또는 외부에 대피소 확보 여부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점검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 재난안전본부 기동안전점검단, 시·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며 조사결과 등록된 캠핑장일 경우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도는 점검결과 등록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도 등록을 하지 않은 캠핑장의 경우 신속한 등록을 유도하는 한편, 안전기준을 갖추도록 계도할 계획이다.

반면 미등록 캠핑장이면서 산지, 농지 전용허가 받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시·군 산지·농지 등 해당 부서를 통해 폐쇄 조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도는 지난 1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민간 캠핑장을 대상으로 시·군을 통해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

등록 마감은 5월 말까지며 2월말 현재 포천과 가평, 용인, 고양 등 각 1개소씩 모두 4개 캠핑장이 등록한 상태다.  

도는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미등록 캠핑장에 대해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행정 계도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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