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 입항 가능하도록 4월 중순부터 설계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정부가 부산 동삼동의 국제 크루즈부두를 확장하는 데 4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초대형 크루즈선박의 입항을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 4월부터 10개월동안 부두 확장 설계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항대교 바깥쪽에 위치한 동삼동 크루즈부두는 부두길이 360m, 수심 11.5m로 현재 8만톤급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부두 중 하나다.

이번 설계로 부두길이 등 시설이 확장될 경우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도 입항이 가능해진다.

해수부는 이번 확장 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으로 인한 소비 창출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은 105만명이며 직접 소비효과는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된다. 단순 계산 시 관광객 1명 당 평균 약 105만원정도 소비한 셈이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가 부족했다"며 "이번 확장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부산항에만 137차례의 크루즈선이 입항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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