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내 봄꽃 종류 및 개화시기, 장소 등 공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유채꽃밭.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TV뉴스]신준섭 기자 = 봄비와 함께 본격적으로 봄기운이 찾아들면서 나들이를 나서는 이들이 국립공원에서 볼 수 만나게 되는 봄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4월에 국립공원 내에서 볼 수 있는 봄꽃 종류와 개화시기, 장소 등을 정리해 20일 공개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미 국립공원 중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지심도와 내도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거문도, 보길도 등에서는 동백꽃이 한창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봄꽃들을 만날 수 있는 시기는 다음달 부터다. 우선 다음달 초에는 다도해국립공원 관매도를 찾는 이들을 6만6000㎡ 규모로 펼쳐진 유채꽃밭이 반기게 된다.

이 시기에 지리산 자락을 찾는다면 노란빛으로 산을 수놓은 산수유꽃들을 관람 가능하다. 또 계룡산국립공원의 명물인 동학사까지의 벚꽂길도 같은 기간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근교로는 북한산 둘레길 평창마을길 구간이 봄꽃 구경에 제맛이사. 5㎞의 이 구간은 4월 초부터 만개한 산벚나무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에 들어서면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구간과 강북구 수유동 진달래 능선에 분홍빛의 진달래 군락이 자태를 뽐내는 모습과 만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4월 말쯤이면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에서 모래언덕과 어우러진 갯메꽃 군락도 절경을 이룰 예정이다.

해당 시기는 희귀식물을 만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뱀사골 자연관찰로에는 3월 말부터 희귀식물인 '히어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4월 말에는 모데미풀과 동의나물이 덕유산 구천동 계곡에 나타날 전망이다.

정장훈 공단 홍보실장은 "국립공원 봄꽃 탐방은 산과 바다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진 구간으로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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