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매립문제로 칠곡군의 농특산물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창 출하시기를 맞은 칠곡군의 대표 농산물 참외의 경우, 24일 도소매 가격이 15~20% 가량 떨어진 것.

특히 고엽제 매립의혹으로 칠곡군이 언론매체에 오르내리자, 인터넷 판매되고 있는 칠곡군 오이에 고엽제 오이라는 별명을 붙인 댓글이 출현할 만큼, 고엽제 파문이 급격한 농민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칠곡군 농민들은 지금 지역농가들이 생명의 위기를 느낄만큼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라며, 칠곡 농산물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칠곡군은 현재 인천과 서울 대구 지역의 도소매 가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참외의 가격하락은 성수 출하기를 맞은 일시적인 가격 하락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칠곡군이라는 지역명칭을 사용한 무분별한 언론보도도 농민피해의 한 몫을 하고 있다며, ‘무심코 던진 돌아 맞아죽는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왜관 캠프캐롤’의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칠곡군의회 곽경호 의장은 환경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캠프캐롤이 지난 40여 년간 지역발전에 커다란 장애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에 현지주들을 참여시킨 경우는 전무했다며, 농가와 주민피해가 보상될 수 있도록, 농가피해 보상과 함께 교부세 반영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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