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에서 사라졌던 재첩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조사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맡겨 태화강 학성교와 명촌교 상ㆍ하류 4.8㎞ 구간 14개 지점에서 재첩의 크기·서식범위·서식밀도·자원량 등을 조사하고 재첩의 활용이나 보존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태화강 하류에서 재첩 서식지를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에 기초조사를 의뢰한 결과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해 염분이 적은 바닷물에서 자라는 '기수재첩'으로 확인됐다.

기수재첩은 크기가 3∼4㎝ 정도로 우리나라 패류도감에서 '일본재첩'으로 표기하고 있다.

태화강 하류의 재첩은 1960년대까지 대규모로 서식했으나 산업화 과정에서 수질이 나빠져 1970년대부터 자취를 감췄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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