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고엽제 문제의 투명한 해결을 위해 민관군이 참여하는 현장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25일 왜관 캠프캐롤 내부 현장을 돌아본 후 칠곡군청에서 가진 주민 간담회에서, 26일 환경분과위원회로부터 캠프캐롤 오염물질 관련된 모든 자료를 넘겨받기로 했으며, 이를 근거로 시민단체와 군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적인 현장 조사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시간 반가량 주한미8군 관계자들과 함께 캠프캐롤 내부상황을 보고받았으며, 팍스 사령관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히 칠곡 주민에게 정보를 알릴 것’을 주문했다고 밝히고,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미공동조사와는 별도로 관련부처와 협의해 기지 내 토양과 수질검사를 의뢰할 것이며, 농산물 역시 철저한 성분검사와 함께 도청과 농림부 차원의 농산물 시식회를 마련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세호 칠곡군수는 이 자리에서 '칠곡군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니 만큼 공동조사단 참여는 물론 미국 측 자료 공개에도 제1 당사자로 참여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주문과 함께, 캠프캐롤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주민 의견을 전달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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