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생산-소비-투자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할 것

[환경TV뉴스] 신은주 기자 =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 등 에너지 자립여건이 성숙한 35곳 마을을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마을별 지원액은 1000만원 이내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대해 관심 있는 3인 이상 주민조직,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에너지관련 협동조합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기존 운영 중인 15곳 에너지자립마을의 에너지 절감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경우 평균 8.49%를 절감했다. 또 3kW 주택태양광(81대)과 베란다형 미니태양광발전기(149대) 설치가 확산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도 활발하게 동참하고 있다.

기존 에너지자립마을은 3단계(절약→효율화→생산)로 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마을여건에 맞게 특성화해 집중 지원된다.

예컨대 에너지 생산이 불가능한 경우 에너지 절약·효율화에 집중한다. 마을 입지상 생산이 적합한 경우에는 생산부문에 집중 지원하는 등 마을별 입지·주거여건과 주민수요를 고려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생산-소비-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자립마을을 에너지 효율 개선과 수익 재투자가 이루어지는 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 곳곳에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일상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에너지자립마을방식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이런 작은 노력이 기후환경 변화와 같은 지구적 이슈를 함께 풀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자립마을 접수는 23일까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maeul.org)에서 받는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02-2133-3587)나 마을공동체지원센터(02-385-2642)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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