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YTN 방송화면 캡처

 

[환경TV뉴스]  부산진구청이 서면 거리의 상습 쓰레기 무단 투기와 전쟁을 선포하며 '청소파업'을 벌인지 사흘만인 16일 이 지역은 쓰레기로 뒤덮히면서 문제해결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진구는 3월14일~16일 서면1번지와 근처 복개도로 일대를 대상으로 '가로 청소 안하는 날'로 지정했다. 이른바 충격요법으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취지다. 이 일대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배출되는 온갖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아 오던 곳으로 수거양은 하루 평균 5t에 달한다.

하지만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현지 서면 일대에는 전단지와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전신주 근처에는 쓰레기봉투가 산을 이뤘고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음식물과 취객들의 토사물로 골목은 냄새가 진동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이번 진구청의 대책이 오기행정이라며 비판했다. 2012년 9월9일에도 서면특화거리에서 '청소파업'을 벌였지만 며칠간만 쓰레기 양이 평소의 40%로 줄어드는 듯 했고 이내 원상태로 되돌아갔다.

특히 다수의 홍보용 전단지가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근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식당이나 업소가 1000장에 5000원을 구청에 미리 내고 홍보용 전단을 배포하면 처벌받지 않는 '전단 배포 신고제'가 쓰레기 무단 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진구는 14일부터 사흘간 쌓인 쓰레기가 17일 오전 10시부터 한꺼번에 치운다. 구 직원과 봉사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청소를 하면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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