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 조사참여, 전국 미군기지 전수 조사 요구

 

(경북 칠곡)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와 정당이 칠곡군 주한 미8군의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정식 명칭은 ‘왜관미군기지 고엽제 매립범죄 진상규명 대구경북대책위원회 결성 대표자회의’로 25일 오전 대책위 사무실에서 각 정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 결성과 향후 대책을 의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대책위는 왜관미군기지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피해사례를 취합하는 등, 매립의혹을 규명하는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책위는 오전 11시 반 왜관 캠프캐롤 기지 정문 앞에서 환경단체 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엽제 매립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앞으로 구성될 한미합동조사단에 민간이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하고, 헬기장에 대한 직접 발굴조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화학물질 매립과 관련한 전면적인 자료공개와 함께 전국의 미군기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야 하며, 매립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의 직접적인 사과는 물론, 원상복구와 피해보상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대책위는 캠프캐롤 정문에 발굴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매일 정문 앞에서 각 단체별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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