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서울총회 "환경보호 위한 총회 만들 것"

[환경TV뉴스]  신은주 기자 = 서울시는 내달 8~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신청사,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종이사용을 줄이고 일회용컵을 없애는 등 친환경 총회를 지향할 것이라고 10일 선포했다.

이클레이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1990년 설립됐다.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수원 등 모두 51개 도시가 가입해있다.

시는 이날 이클레이 총회 세부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주최도시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종이와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종이와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의자료는 스마트폰으로 총회앱을 내려받아 사용해야 하며, 회의장안에서 개인용컵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사용 등 필수적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배출되는 탄소량에 대해서는 발생량을 계산해 해당되는 양만큼 행사종료 후 나무심기 등을 통해 배출 탄소를 상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의 우수환경정책과 국내 친환경 기업 알리기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친환경 기업과 해외바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일대일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가 마련돼 있고, 개도국 환경문제 해결 지원 프로그램인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 국내 NGO단체의 환경보전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기후변화 전시회' 등도 열린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시민청 태평홀에서 이클레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와 로빈 데이아나(프랑스)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이번 이클레이 총회가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환경오염·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어느 총회보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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