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2015) 참가 부스 중 상당수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모바일 기기용 칩셋 제조사인 퀄컴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602'를 탑재한 콘셉트카 마세라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차량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다양한 차량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차량 정보시스템을 갖춰 터치나 음성인식으로 3D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페인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포르셰를 전시했다. 이 차량에 내장된 모바일 자동 시스템은 차량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스마트폰 앱과 차량 정비센터에 동시에 알려준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최적의 타이밍에 연료를 바꿀지를 스스로 정할 수도 있다.

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도 부스에서 알카텔-루슨트와 함께 피아티 아바르트 차량을 전시했다.

또 LG전자는 스마트워치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아우디 자동차를 선보였고, 차이나 모바일, 인텔, 도이치텔레콤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를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한편 자동차 업체도 MWC2015에 관심을 보였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성)'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마련한 포드는 각국에서 온 취재진을 상대로 "왜 자동차 서비스에서 모바일이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포드 관계자는 "소비자 1명당 연간 교통 체증으로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이 117시간, 금액은 100유로(12만3000원)에 달한다"면서 "빅데이터 등을 통한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면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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