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경기도가 노후경로당을 에너지절감형 건물로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 효율성이 극히 낮은 노후경로당을 에너지 저소비형 건축물로 전면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2억원을 들여 용인시 풍덕천동 9통 경로당과 고양시 백석동 방기경로당 등 2곳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

이들 경로당에는 3중 유리창호, 외단열, 냉난방 설비 등을 개선해 제로에너지 수준의 리모델링이 실시된다. 

또 옥상 태양광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설치된다. 효과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경기도 녹색건축자문단이 에너지 진단을 비롯해 설계와 시공 컨설팅도 제공한다.

리모델링 공사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시작돼 10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포천시 하심곡2리 경로당과 가평군 하색1리 경로당은 기존에 비해 70%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경로당에는 내부 인테리어를 비롯해 기존 건물 외부에 두께 100㎜ 이상의 단열재를 추가 시공하고, 노후한 창호를 삼중유리 창호로 교체해 단열 및 기밀 성능을 높였다.

또 내부 온도는 유지하고 환기가 가능한 열교환 환기장치와 에너지 생산을 위해 옥상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했다.

포천 하심곡2리 경로당은 기존에 연간 227.7㎾h였던 연간 에너지 소모량이 리모델링 후 49.9㎾h로 절감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평 하색1리 경로당의 경우 난방 에너지는 기존 대비 약 78%, 냉방에너지는 64%, 조명 에너지는 20%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총 에너지 절감량은 기존에 520㎾h에서 163㎾h로 약 68%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마친 경로당에서 약간의 난방으로도 따뜻하게 겨울을 지냈다며 무척 고마워했다"면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wk0123@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