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한국전력

 

[환경TV뉴스] 한철 기자 = 한국전력은 26일 서울시 중구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포스코에너지, 현대그린파워, 지역냉난방 구역전기사업자와 함께 '부생가스발전기 정부승인차액계약(VC)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VC체결은 국내 전력시장에서 처음이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한전과 13개 지역냉난방 구역전기사업자는 12월31일까지 포스코에너지와 현대그린파워의 부생가스 발전 전력을 kWh당 98.77원에 구입하게 된다.

VC는 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자가 정부승인 하에 석탄 등 저원가 발전기를 대상으로 발전물량과 거래가격을 사전에 계약하고 전력시장가격과 계약가격 간의 차액을 정산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의 전력 도매시장은 사실상 100% 시장거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외부충격과 환경변화에 따라 전력시장가격(SMP)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 VC를 도입하면 이러한 시장변동성을 완화해 전력거래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한편 VC제도는 지난해 5월 전기사업법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정부는 발전원별로 단계적으로 VC를 도입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에는 수력발전기, 2016년에는 석탄발전기, 2017년 이후에는 원자력발전기 등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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