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9일 오후 3시 기장군 좌광천과 일광천에 어린연어 12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연어에는 기장군 일광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로부터 종묘생산에 성공한 5천 마리가 포함돼 더욱 의미가 있다. 행사에서는 지역 어업인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물고기연구센터와 양양연어사업소에서 무상으로 분양받은 어린연어도 함께 방류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일광천으로 산란을 위해 모천(母川) 회귀한 어미연어 17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와 공동협력을 통해 인공종묘생산에 나서 5천여 마리의 어린연어를 생산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는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일광천, 좌광천에 34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해 왔으며, 2007년부터 연어 20마리가 회귀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71마리, 2010년 36마리의 회귀가 확인됐다. 또 수협 위판장, 어업인 조업실태 등을 통해 해마다 부산연안에서 포획되는 어미연어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방류예정 장소는 수온, 용존산소, 유수량, 주변환경 등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결과 방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방류에 앞서 수산자원연구소와 기장군은 방류지 하천변 청소를 실시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계기로 하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환경보호의식을 높여 부산의 하천들이 모천으로 회귀하는 어미연어의 힘찬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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