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순환 거듭되는 것으로 추정

[환경TV뉴스] 신은주 기자 = 최근 5년간 신규로 개설한 요양병원의 절반가량이 매년 폐업하는 것으로 분석다.

16일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의 '의료정책포럼'에 게재된 '병원 신증설의 현황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신규 개설된 요양병원은 연평균 220개다. 하지만 연간 폐업율은 절반인 112곳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업기관은 주로 수도권 지역의 소규모, 개인병원이다.

문제는 폐업기관의 특성이 신규개설 기관의 특성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신규 진입이 많은 의료기관 유형은 상대적으로 과잉공급과 경쟁심화의 가능성이 높아 악순환이 거듭된다는 분석이다.

논문의 저자인 박수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연구원은 "전반적인 의료자원의 과잉현상 속에서 신규진입과 규모확충은 의료기관간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정부와 공급자는 미래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공급구조를 정상화하고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4juliet@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