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번째 태풍이 필리핀 주요도시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제20호 태풍 '바냔(BANYAN)'이 12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8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제20호 태풍'바냔'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1002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8m의 약한 소형태풍이다.

태풍은 서북서진하면서 이날 낮 필리핀 제도 남동쪽 해안에 상륙한 뒤 세부섬 등 중부 도서지역을 통과해 북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바냔'은 도서지역을 통과하면서 빠르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2∼14일 필리핀 소재 주요 관광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필리핀 현지 여행객과 필리핀 부근 및 남중국 해상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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