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 원인 '짙은 안개·안전거리 미확보'에 무게 둬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11일 오전 인천 영종대교에서 차량 10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쯤 영종대교 서울방향 13.9㎞ 지점에서 승용차, 공항 리무진버스 등 10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졌으며 7명이 중상, 58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10곳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1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규모가 큰 만큼 일대 정체가 심해 사고 당시 구급차를 비롯한 차량들이 영종대교에 신속히 진입하지 못하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에서 달리던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목격자가 119에 신고하는 와중에도 사고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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