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따듯한 기온 탓에 풍년화 개화 매년 앞당겨져"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봄을 부르는 풍년화가 남부 지방에서 개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대비 10일가량 앞서 꽃을 피웠다는 설명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경남 진주에서 풍년화의 개화 모습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과학원에 따르면 풍년화는 대표적 봄꽃 중 하나인 산수유꽃보다 5~10일 정도 빠르게 꽃망울을 틔운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매년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2월15일쯤 개화가 확인됐다는 게 과학원의 설명이다.

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의 최수민 박사는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풍년화의 개화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연일 계속되는 포근한 날씨로 지난해보다 10일가량 일찍 개화했다”고 말했다.

황금빛 꽃이 피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해 풍년화라 불리는 이 꽃은 차와 약재 등으로 쓰인다.

중부 이남 지방에서는 관상용으로 주로 쓰이며, 최근에는 노란색, 붉은색 등의 꽃이 피는 조경수 품종으로 개발되기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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